프로젝트가 지금 몇 퍼센트 진행되었느냐는 간단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측정 방식에 따라 답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WBS 기반의 진척율 계산, 90% 신드롬이 발생하는 원인, 가중치를 적용한 보정 방법, 그리고 진척율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살펴봅니다.
Progress
프로젝트 진척율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이루어졌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이 진척율이라는 수치는 측정 방식이 다양해서 실제 진척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을 수 있다.
Case Study : WBS
우선 WBS에서 프로젝트 진척율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아보자. WBS 구조에서는 최하위 작업leaf level task에 진척율을 입력해 상위 작업으로 집계한다. 예를 들어 최하위 작업이 3개를 하나의 작업으로 묶인다면, 그 작업의 진척율은 전적으로 최하위 작업의 진척율에 의해 결정된다. 최하위 작업 1개가 완전히 끝났고 나머지 2개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상위 작업의 진척율은 33%로 계산되는 식이다.
90% Syndrome : 진척율 산정의 문제
문제는 규모가 더 큰 실전 상황에서 발생한다. 90% 증후군90% Syndrome이라 불리는 상황이 있다. 이상하게 대부분의 조직에서 프로젝트의 진척율이 90%부터 잘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90%까지는 잘 해결됐는데 10%가 이상하게 오래 걸리는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진척율을 산정하는 기준이다. 현재의 정보로 작업을 세분화하기 어려운 영역이 있고, 작업별로 투입되는 노동력과 수행 기간이 다르면 똑같이 한 개의 작업이라고 해도 비중이 다를 것인데, 앞선 WBS 사례의 경우 이러한 현실이 진척율 산정 기준에 반영되지 않았다.
가중치 적용하기
당연히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업에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 상위 레벨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하위 레벨에는 필요할 때만 부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래에 있는 표3-22에서 분석, 설계, 구현, 전개 단계별로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는데, 당연히 이때는 가중치의 기준이 관건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최하위 작업부터 가중치를 부여해서 상위 레벨로 올라오면서 합치는 방식이 있다. 다만 이 방식은 모든 작업이 식별되어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앞선 방법은 하위 작업을 식별하지 않아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진척율의 기준
그런데 도대체 어떤 작업의 진척율은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 0부터 100 중에 작업 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임의의 값을 입력하면 되는 것일까? 바로 이 지점에서 진척율에 대한 여러가지 기준이 등장한다.
0/100 Rule
가장 엄격하게 계산하자면, 모든 일이 끝나기 전에는 안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치고 그냥 0%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규칙을 0/100 Rule이라 부르고, 이 규칙에서는 해당 작업이 완전히 종료되어야 진척율이 100이 된다.
50/50 Rule
그보다 더 가벼운 기준으로 50/50 Rule이 있다. 이 규칙 하에서는 일단 시작하면 진척율이 50%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여기서는 현실이 된다!
그 외
기준을 조금 더 세분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의 코딩/단위 테스트가 끝나면 진척율이 50%가 되고, PL의 검토가 끝나면 70%가 되며, 마지막으로 테스트팀의 검증이 완료되면 진척율이 100%가 된다. 혹은 개별 활동별로 진척율의 기준을 정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설계 단계에서 인터페이스 설계의 진척율을 계산할 때 전체 인터페이스 건수 기준으로 산정하고, 구현 단계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작성해 개별 프로그래별로 진척율을 추적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 방법에서는 구현 난이도/복잡도/소요공수에 따라, 유형(등록/단순조회)에 따라 프로그램별 가중치도 함께 적용할 수 있다.